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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안드로이드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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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루빈이 안드로이드 사령탑에서 내려오고 그 자리를 크롬 플랫폼을 맡고 있던 선다 피차이가 대신하자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통합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쏟아졌다.

IT칼럼니스트 벤 바자린이 타임(Time) 온라인판에 쓴 칼럼을 보니, 구글의 이번 조직 개편은 크롬 팀이 사실상 안드로이드를 접수한 것이라는 시선도 엿보인다. 구글의 미래는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크롬이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한창 잘나가는 지금, 크롬과 안드로이드 팀을 단일한 리더십 아래 배치할만한 이유가 있었을까? 너무 성급한 결정은 아니었을까? 벤 바자린은 칼럼에서 이번 조치는 다양한 기기에서 구글 서비스가 돌아가는 환경을 구축, 핵심 사업인 검색 광고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술로 풀이했다. 그럴듯한 논리다. 그의 칼럼을 정리했다.

2011년 8월 나는 구글에게는 안드로이드보다 크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얼핏보면 미친 소리로 들린다. 그러나 전략적인 큰 그림을 보면 합리적이다. 앤디 루빈이 다른 프로젝트로 빠지고, 크롬을 책임지던 선다 피차이가 안드로이드까지 맡게 됐다. 이것은 크롬과 안드로이드팀이 이제 하나의 리더십 아래 있음을 의미하며,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통합으로 가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해하려면 구글은 매출 대부분이 검색 광고에서 나온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은 지난 4분기에만 88억달러를 광고 매출로 벌어들였다. 안드로이드에서 얼마를 벌었는지에 대해서는 구글은 입을 다물고 있다. 1년 다합쳐도 80억달러 근처에도 못갈 것이다. .

안드로이드는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의미있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하드웨어 업체들은 이제 안드로이드를 앞서는 것은 물론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만들려는 곳도 있다. 안드로이드는 5년후에는 존재는 하겠지만 지금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변화는 크롬과 크롬 기반 하드웨어가 들어올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로선 크룸북은 비주류다.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지만 구글이 꿈꾸는 큰 비전에는 아직 가까이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중화로 가는데 있어, 안드로이드나 미래의 안드로이드 앱 개발이 나름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관련해 거대한 글로벌 개발자 기반이 있다. 크롬 웹앱을 위한 개발자 기반은 약하다. 크롬은 웹용으로 개발된 앱만 돌릴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설치형 SW를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크롬 개발 환경이 통합되면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와 크롬 웹앱을 같은 툴을 갖고 개발할 수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전문성이 있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 버추얼 안드로이드 환경을 크롬에 옮겨올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우저에서 안드로이드를 돌릴 가능성도 있다.

안드로이드를 크롬과 결합했을때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는 터치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이다.

구글은 최근 크롬북 픽셀을 공개했다. 크롬북 픽셀은 터치 기반 크롬북이다. 문제는 터치 기반 크롬 웹앱이 많지 않다는 것. 반면 안드로이드는 터치용으로 개발됐다. 구글이 가진 안드로이드 관련 자신은 향후 터치 기반 크롬 시스템에 도움이 될만 하다.

크롬과 안드로이드 통합은 크롬 기반 새로운 하드웨어의 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크롬OS는 PC 폼팩터에 쓰인다. 하지만 앞으로는 크롬 OS 기반 휴대폰과 태블릿으로 퍼지는 시나리오도 기대해 볼만 하다. 알다싶, 크롬OS 솔루션은 매우 저렴한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크롬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비용 장벽을 낮출 수 잇다.

지금으로선 이같은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 중국의 경우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45달러에 살수 있다. 그래도 크롬과 안드로이드 통합은 하드웨어로 보다 많은걸 할 수 있게 한다.

크롬 브라우저는 윈도PC, 맥, iOS 기기에서도 돌아간다. 크롬 브라우저가 탑재된 어떤 기기에서도 안드로이드 앱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이것은 구글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크게 늘려줄 것이다.

검색은 구글 매출의 진원지다. 구글 입장에선 검색과 웹기반 서비스 자산이 핵심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중심으로 남아 있도록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HTC, 소니, 아마존같은 기업들이, 안드로이드를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활용하는 모습이다. 구글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검색이 위협에 직면했음을 간파했다. 안드로이드와 크롬OS의 통합은 구글에게 자사 핵심 서비스들의 전략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구글은 앤디 루빈이 만든 안드로이드를 인수했고, 이것을 자사와 다른 회사들의 성장에 활용했다. 이번 조직 통합은 크롬팀이 안드로이드를 사서, 다음 성장을 위해 쓰려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게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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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elight412

March 20, 2013 at 5: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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