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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왜 마케터를 외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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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나의 고민중 하나는 마케터들을 위한 IT뉴스 콘텐츠 발굴이다. 타겟 독자를 마케터로 잡고, 거기에 맞는 뉴스나 칼럼을 기획하고 싶은데, 솔직히 쉽지가 않다.

마케터들의 고민을 잘 몰라서일 것이다. 개발자나 기획자분들은 틈틈히 만나왔지만 마케터들을 위한 글을 쓰기 위해 마케터들을 직접 만난적은 없는 것 같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뜬구름잡는 아이디어만 걸리는게, 책상머리를 벗어나지 못해서일 것이다. 틈나는 대로 마케터들을 직접 만나 IT와 마케팅의 다양한 함수관계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IT매체 기자가 왜 마케팅이냐고 묻는 분들에게는 IT업체들을 따라가는 것 뿐이라고 대답하련다.

IT업계는 이미 마케터들이 쓰는 IT솔루션 시장을 잡기 위한 대권레이스가 시작됐다. 공룡 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는 양상이다. 그런만큼 IT전문지 입장에서도 그냥 앉아있을 수는 없는 처지다. 마케터들이 볼 수 있는 IT뉴스를 써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마케터들을 위한 IT뉴스는 어떻게 써야할까? 많이 헷갈린다. 그래도 분명한 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만 소개하는 기사로는 마케터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16일 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마련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하면서 감을 좀 잡아보려했는데, 솔직히 역부족이었다. 아직도 헷갈린다.(관련해 마케터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delight412@gmail.com)

다음은 창간을 앞둔 씨넷코리아 테스트 페이지에 올린 어도비 미디어 브리핑 관련 기사다.

언제부터인가 IT업체들이 마케터들을 겨냥한 메시지들을 쏟아낸다. 마케터들을 위한 마케팅 솔루션을 팔기 위해서다.

CIO를 최고로 알던 IBM과 오라클은 물론이고 영업맨들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팔던 세일즈포스닷컴은 아예 CEO까지 나서 마케터들이 IT비용을 주도하는 시대가 왔다고 외치고 또 외친다.

어도비시스템즈도 마찬가지다.

디자이너들과 개발자들을 넘버원 고객으로 삼고 비즈니스를 해왔던 어도비는 2009년부터 마케터 시장 공략을 위해 M&A에 적극 나서더니 어느새 관련 업계에 가장 관범위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위치에 올랐다.

IBM이나 오라클도 아직은 어도비만큼, 마케터를 외치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

지금의 어도비에게 넘버원 고객은 디자이너와 마케터들이고, 상대적으로 개발자들은 상대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예전만 못해진 것 같다.

어도비는 마케터들에게 어떤 솔루션을 판매하는가?

어도비는 디자이너들이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배포하고,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케팅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는 웹사이트에 들어온 사용자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마케터들은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케팅 클라우드는 또 각종 온라인 마케팅 활동들이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결과 분석도 가능하다.

어도비 관계자는 “ROI 분석을 통해 마케팅 부서는 돈을 쓰는 곳이 아니라 매출을 만드는 조직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어도비나 다른 업체들의 행보를 보면 마케터를 위한 IT시장은 무척 매력적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5년안에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최고 정보 책임자(CIO)보다 더 많은 IT비용을 쓸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CIO에서 CMO로의 힘의 이동을 가속화시키는 엔진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다.

마케팅 툴이 자동화되고,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나 클라우드 기반 툴들도 늘어남에 따라 마케팅 조직은 서비스 방식으로 기술을 쓰는데 있어 보다 많은 여유를 갖게 됐다.

예전처럼 IT부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마케팅은 IT부서보다 SaaS나 클라우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소셜 미디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어도비는 이같은 흐름에 맞추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쏟아부었다.
2009년 옴니추어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 네오레인에 이르기까지 어도비는 크고작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체들을 집어삼켰다.

얼마나 시장을 크게 보고 있을까

16일 있었던 미디어 브리핑에서 어도비는 “대기업들이 대부분 구축한 ERP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위한 솔루션이었다면 마케팅 클라우드는 CMO를 위한 것이다”면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시장이 ERP와 같은 급으로 성장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 “개별적인 업무에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은 예전부터 사용되어왔는데, 그러다보니 통합 관리가 어려웠다”면서 “어도비는 각종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한꺼번에 커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적용했고 그 폭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국내의 경우 KT나 삼성카드 등이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를 사용중이다.

뜨는 시장인 만큼, 앞으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둘러싼 업체간 헤게모니 싸움도 격렬해질 전망이다. 어도비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것 같다.

M&A에 투입하는 늘리는 것도 IBM이나 오라클 등 거대 공룡 기업들의 공격에 대비한 포석이다. 어도비는 이미 마케팅 클라우드를 위해 독자적인 데이터센터까지 구축했다.

예전에 IT기업들이 전산실을 공략하기 위해 자동화 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일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될때 일각에선 기업에서 전산담당자들이 갖는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런 관측은 아직도 유효하다.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이 확산되면 마케터들를 상대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분석 역량이 강화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은 마케터들이 하던 온라인 마케팅 관련 잡무는 물론 일정 부분의 판단까지 대체한다.

이에 대해 한국어도비시스템즈 관계자는 “디지터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 조직도 매출에 기여하는 세일즈 부서의 일부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마케터들이 지위는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무조건 ROI를 뽑아낼수 있는건 나오는건 아니다. 잘써야 약이 될 수 있다.

한국어도비의 고광백 전무는 기업의 거버넌스 차원에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해야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HP를 제치고 세계 PC 1위 업체로 올라선 레노보를 우수 활용 사례 중 하나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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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elight412

July 17, 2013 at 6: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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