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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도 ‘API 전성시대’ 열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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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씨넷코리아에 올린 글을 공유합니다.

엔터프라이즈급 고객들을 상대로한 컨설팅 및 아웃소싱이 주특기인 액센츄어가 API 전문 업체인 에피이지(Apigee)와 전략적 제휴을 맺었다. 자사가 보유한 포춘 500대 고객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전략과 관련한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앞서 에이피지는 3천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여기에는 액센츄어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를 감안하면 에이피지와 액센츄어간 전략적 제휴는 엔터프라이즈 IT환경에서도 API 활용이 늘어나는 계기가 된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기가옴에 따르면 액센츄어의 진 리 파트너는 “디지털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고객들을 보다 빠르게 모바일앱을 구현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에 통합하고 싶어한다”면서 “API 기반 인프라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유망한 솔루션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은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조성문님의 설명을 인용한다.

페이스북 API, 트위터 API도 비슷한 개념이다. 페이스북 API를 익히면 페이스북에서 정보를 얻어오고, 친구들의 사진을 다운로드하고,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에 정의된 이러한 API는 무궁무진하고, 개발자들은 API를 이용하면 수많은 재미있는 응용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응용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페이스북의 가치는 올라간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API를 정의하고, 잘 정리해서 사용법과 함께 이를 공개하는 것이다. 공개하는 API가 많아질수록 개발자들에게는 더 유용하지만, 프라이버시 침해 및 보안의 위험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무조건 많은 것을 공개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API는 신규 시장이라고는 볼 수 없다. 지난 몇년간 업체들이 API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펼쳐왔고 웹기반 서비스에선 API는 나름 익숙해진 키워드로 통한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환경과 API는 거리가 다소 멀어보였던게 사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쪽도 최근들어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액센츄어와 에이피지도 이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액션츄어는 에이피지와의 협력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API 확산시켜보려고 하는 듯 하다.  에이피지가 그동안 기업들에게 제공해왔던 API 관련 솔루션들을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하려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지는 현재 텔레포니카 등 다수 기업들을 위한 API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에 API를 도입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항공사가 API를 적용할 경우 이 회사 티케팅 시스템은 다양한 여행 앱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보딩패스도 내려받아 보여줄 수 있다. 헬스케어 API는 액티비티 트래커 업체들이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직접 의사의 파일에 업로드하도록 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기업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한 업무용 모바일 앱을 쉽게 개발하기 위해 API를 쓸 수도 있다.

액센츄어는 예전부터 에이피지와 협력해왔다. 그러나 투자에 이어 이번에 전략적 제휴까지 맺으면서, 양사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번 협력은 인수합병까지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기가옴은 전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API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정황은 다른곳에서도 포착된다.  특히 거물급 엔터프라이즈 업체들이 속속 API 관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인텔은 매셔리를, CA는 레이어7을 삼켰다. 액센츄어와 에이피지와의 제휴도 여기의 연장선상에 놓을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IT환경에서 API가 주목받는 이유-씨넷코리아
에이피지의 애드 아누프 전략 담당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API 관리 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를 크게 2가지로 꼽는다. 우선 운영상의 측면이다. 내부 개발자가 어설프게 만든 API에 요구 사항이 몰릴 경우 API 관리 툴은 이것을 통제할 수 있다. API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서드파티앱이 특정 API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도 API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다루는 API 관리 툴은 의미있는 데이터가 모이는 원스톱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 API 시장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넘어 머신 레벨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밑단과도 연결되는 양상이다. 머신 레벨은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과 맞물리는 영역이다. 사람이 아닌 각종 기기들에서 발생하는 리퀘스트를 처리하는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2014년까지 이 분야에서 18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초창기 API 시장은 매셔리나 에이피지같은 전문 업체들이 개척했다. 이후 트위터 등 웹기반 서비스 회사들이 API 확산을 이끄는 세력으로 떠올랐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인텔이나 CA의 API 시장 합류는 3세대 트렌드로 평가된다. 이들 업체는 API 시장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컴퓨팅의 급부상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API 관리 툴의 주가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데스크톱과 모바일앱용 소프트웨어 버전을 별도로 개발하는 것보다 사용자 데이터와 비즈니스 로직을 담은 기본 서비스를 API로 만드는게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API를 개발하고 데스크톱과 웹버전을 만들면 같은 API로 통신이 가능해진다. 현재 웹에는 3만개 이상의 API들이 나와 있다. 자벨린 벤처스의 노아 도일 이사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API 시장이 향후 5년간 10배 성장할 것이란 핑크빛 전망을 내놨다. 숫자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분야가 아닐 수 없다.

벤처비트가 레이어7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한 기사를 보면  엔터프라이즈급 응답자들이 개발자들을 위한 API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43% 이상이  회사에서 이미 API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했고, 27%는 1년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가 2018년까지 API 프로그램을 갖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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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elight412

August 2, 2013 at 8:4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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